2019. 6. 7. 11:35ㆍ카테고리 없음
우리 경제가 힘들어지면서
회사에 입사하기도, 사업을 하기에도
어려운 환경이 된 것 같습니다.
회사의 사정이 안좋아져서
구조조정과 같은 인원 삭감,
쉽게 망하는 요식업, 부동산 임대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망하는 사업을 보면
참 우리나라의 현실이 참혹까지 합니다.
사업자금 대출이 6,000조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다시 한번
되짚어 봐야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된다는 것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이 이젠
통하지 않는 것이라고 인식을 해야 하진 않을까요?
하지만 30~50년 이상 살아온 우리네들은
그동안 받아온 교육과 훈련들에서
익힌 익숙한 습성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뉴스나 기사를 보면서
참 대단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성공을 거두었을까 궁금합니다.
물론 스탠포드나 하버드를
나오거나 천재적이라 중퇴를 하고
스스로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는
개인의 역량은 존재한다고 봅니다.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시스템 플랫폼 개발,
넥플릭스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혁신, 테슬라와 같은 전기자동차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놀라운 성과를 내는 회사의 대부분은 뛰어난
인재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면 꼭 이렇게 시스템과 디지털에 대한
개발만 혁혁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도 봅니다.
경제가 어려울 땐 제조업을 해선 안된다고 하지만
제품개발도 혁신에 가까운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 개발을 하는 대표적인 회사는
아이데오(IDEO)를 들 수 있습니다.
아이데오는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자인 회사입니다.
주 업무는 디자인이지만 그래픽디자인을 다루기 보다는
제품에 대한 디자인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데오의 디자인은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데오를 이끄는 인물은
톰 켈리, 데이비드 켈리입니다.
데이비드 켈리는 현재 스탠포드 대학의
기계공학과의 디자인교수이기도 합니다.
저서로는 유쾌한 크리이에티브(Creative Confidence),
혁신의 10가지 얼굴(10 faces of Innovation)
등이 있습니다.
그의 업무방식과 조직을 꾸리는
방식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조직을 꾸려서 업무를 진행할 때는
프로젝트 형태로 합니다.
프로젝트의 인원은 디자이너로만 구성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전공을 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루게 되는데
같은 전공으로 겹쳐지는 사람이 없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혁신적인 유모차를 디자인하는데
인지과학자, 인류학자, 물리학자,
컴퓨터공학자, 미술가 등이
한 팀을 이룹니다.
프로젝트와은 전혀 상관없는
전공자들이고 해당 업무에 대한
경력이 없지만 이들이 이루어 내는
시너지 효과는 대단합니다.
인지과학자는 사람이 사물을 인지하고
어떻게 사고를 하는지
그리고, 인류학자는 바퀴가 달린
물건을 끌고 다녔던 인류의 행동들을
탐구하면서 그들의 심리와 환경에 대한 조언을 주면서
특별한 기획을 할 수 있습니다.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미술가가 그런 제품을 그리고,
물리학자는 그들이 원하는 형태의
유모차를 실제 물리적인
디자인을 합니다.
그것을 컴퓨터 공학자는 물리적인
움직임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분석할 수 있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팀을 꾸릴 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팀원을 구축합니다.
예를 들어, 헬스케어 디바이스
판매와 관련되어 있는 업종이면
제품 인허가, 마케팅, 영업, 세무 직원을 뽑습니다.
이것이 잘 못 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업무는 보이지 않는
고질적인 조직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정형화된 업무로 인하여
조직 분위기가 딱딱해질 수 있고
창의적인 기획이나 문제해결력이
부족하여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이런 조직의 형태를
아이데오처럼 전혀 다른 직종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꾸리면
창의력이 넘치는 회사가 될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데오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의해
디자인을 대행해주는 에이전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기획에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국내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특허화하여
제품으로 양산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이 얼만큼 인간의 생태학적
특성을 깊이 관찰하여 정말 필요한
제품을 만든 것일까요?
다음소프트의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송길영씨는 말합니다.
생각하지 말고 관찰해야 합니다.
우리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논리의 오류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스스로의
머리를 믿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좋은 학교를 나왔다 하더라도
목적성을 가지고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은
내 머리속을 완전히 비우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백지화시키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사고의 전환이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여태까지 받아왔던 교육과 훈련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기획이 잘 못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발명품에 대한 기획을 했고
그 제품을 팔기 위해 사무실을
내고 직원을 뽑았다고 합시다.
물론 시장에 대한 제품 검증 단계도 했겠지만
시장에서 지속적인 긍정 반응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경쟁업체의 성장이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업이 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였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Fast Fail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빨리 실패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더 나은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관찰을 잘 해서 기획을 해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방식대로 하면 실패할 확률이 더 크기 때문에
관찰을 통한 기획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